— 매출 1위 오리온 닥터유는 AI 답변에서 3위, 4개 AI의 1위마저 제각각… 매대 없는 PB 커클랜드는 2위
AI 브랜드 경쟁력 지수 개발사 에이아이빅스랩(대표 김준현)이 지난 6일 발표한 단백질바 카테고리 27개 브랜드에 대한 AIBIX(에이아이빅스) 측정 결과를 발표했다. ChatGPT·Gemini·Perplexity·Claude 4개 생성형 AI에 소비자 질문을 던져, AI의 인용과 추천 등을 점수화한 지수다. 측정은 7월 진행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급성장하는 국내 단백질 식품시장은 2018년 813억원에서 2023년 4,500억원으로 약 6배 성장했고, 2026년에는 8,000억원까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단백질바 시장 역시 편의점과 온라인몰에서 접하는 일이 일상이 될 만큼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AIBIX 측정 결과 이 카테고리에는 아직 ‘대표 브랜드’가 없다. 종합 점수는 퀘스트 프로틴바 29.7, 커클랜드 프로틴 23.3, 오리온 닥터유 22.9 순이다. 상위 3개 브랜드의 점수를 모두 합쳐도 카테고리 전체의 34.2%에 그쳐, 상위 3개를 빼도 카테고리의 3분의 2가 남는다. 1위 퀘스트와 7위 베노프 단백질바(14.7)의 차이도 15점 안쪽이어서, 상위권이 두꺼운 것이 아니라 평평하다. 27개 브랜드 가운데 4개 AI 어디에도 등장하지 않은 브랜드는 3개뿐으로, 나머지 24개는 답변에 등장은 하지만 그 안에서 누가 대표가 되느냐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것이 에이아이빅스랩의 진단이다.
매출 기준 시장 선두로 알려진 오리온 닥터유는 AIBIX 종합 점수에서 22.9로 3위에 머물렀다. 1위 퀘스트 프로틴바(29.7)와의 차이는 6.8점이다. 다만 AI별로 들어가면 결과는 또 달라진다. Perplexity에서는 오리온 닥터유가 37.4로 오히려 퀘스트(33.2)를 앞서 1위에 오른다. ChatGPT에서는 반대로 퀘스트가 49.8로 오리온(22.2)의 두 배를 넘는다.
두 브랜드가 답변에 등장했을 때 차지하는 이름의 비중은 14%로 동일하다. 차이를 가른 것은 등장 빈도다. 100번 질문했을 때 이름이 나온 횟수가 퀘스트는 53번, 오리온은 38번이었다. 오리온 닥터유는 답변에 등장하면 퀘스트만큼 비중 있게 다뤄지지만, 애초에 등장하는 횟수 자체가 더 적다는 것이 이번 측정이 보여주는 지점이다.
대표 부재는 AI별 1위에서 가장 선명하게 드러난다. ChatGPT는 퀘스트, Gemini와 Claude는 베노프, Perplexity는 오리온 닥터유를 1위로 꼽아, 4개 AI의 1위 자리를 세 브랜드가 나눠 가졌다. 특히 베노프 단백질바는 종합 7위(14.7)인데도 두 개 AI에서 1위에 올라, 어떤 AI에게 묻느냐에 따라 카테고리 대표와 하위권을 오간다.
베노프는 AI가 답변의 근거로 브랜드 공식 자료를 인용한 비율에서도 눈에 띄었다. Claude에서 이 비율이 12%로, 27개 브랜드 중 유일하게 두 개 AI에서 공식 출처 인용이 확인됐다. 상위권이 평평하고 1위마저 갈리는 만큼, 단백질바는 실행에 따라 순위가 뒤집힐 수 있는 열린 구간이라는 분석이다.
이번 측정에서 눈에 띄는 또 다른 흐름은 대형마트·온라인 쇼핑몰 자체 브랜드(PB)의 선전이다. 창고형 마트 코스트코의 커클랜드 프로틴이 종합 2위(23.3)에 올랐고, 온라인 쇼핑몰 쿠팡의 곰곰 프로틴바도 8위(13.4)로 제과·유업 대기업 브랜드들과 나란히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곰곰은 순위보다 더 눈에 띄는 기록을 남겼다. AI가 답변의 근거로 브랜드 공식 출처를 인용한 비율이 카테고리 전체에서 가장 높았다. 에이아이빅스랩은 그 배경으로 유통 채널의 성격을 지목한다. 온라인 몰과 창고형 마트에서 팔리는 PB일수록 성분·용량·가격을 따지는 리뷰와 비교 콘텐츠가 온라인에 대량으로 쌓이고, AI는 매대 점유율이 아니라 그 텍스트를 읽는다는 것이다. PB라는 속성 자체가 유리한 것이 아니라, 제품 단위의 구조화된 텍스트가 웹에 존재하는가가 변수라는 뜻이다.
종합 1·2위는 수입(퀘스트·커클랜드), 3위는 국산(오리온 닥터유)으로, 1위와 3위의 차이는 6.8점에 불과하다. 순위표만 보면 접전이지만, AI별로 들어가면 두 진영은 사실상 서로 다른 AI를 차지하고 있다. ChatGPT에서는 수입 브랜드 퀘스트가 2위의 두 배가 넘는 점수로 독주하고, 스웨덴 브랜드 베어벨스도 네 AI 중 ChatGPT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반대로 Gemini에서는 상위 4개가 베노프·하루단백바·빼바 리얼초콜릿 프로틴바·롯데웰푸드 이지프로틴으로 전부 국산이다.
에이아이빅스랩은 결정 변수를 브랜드의 국적이 아니라 ‘어느 언어권의 텍스트가 두꺼운가’로 본다. 영어권 리뷰와 영양성분 비교 텍스트가 두꺼운 브랜드는 ChatGPT에서, 한국어 블로그·커뮤니티 텍스트가 두꺼운 브랜드는 Gemini와 Perplexity에서 먼저 잡힌다는 것이다. 예외가 이를 뒷받침한다. 커클랜드는 해외 PB지만 코스트코 관련 한국어 리뷰가 대량으로 축적된 덕에 국산 브랜드가 강한 AI에서도 상위권을 지키며 진영을 넘나든 유일한 사례가 됐다. 국산·수입 어느 쪽이든, 비어 있는 언어권의 텍스트를 채우는 쪽이 상대 진영의 AI까지 가져갈 수 있는 구도다.
| 구분 | ChatGPT | Gemini | Perplexity | Claude |
|---|---|---|---|---|
| 1위 브랜드 | 퀘스트 프로틴바 49.8 | 베노프 단백질바 37.4 | 오리온 닥터유 37.4 | 베노프 단백질바 21.9 |
| 2위 브랜드 | 오리온 닥터유 22.2 | 하루단백바 36.1 | 퀘스트 프로틴바 33.2 | 퀘스트 프로틴바 15.3 |
| 노출 브랜드 수 | 20개 | 20개 | 21개 | 14개 |
※ 수치는 브랜드별 AIBIX Score
김준현 에이아이빅스랩 대표는 “단백질바 시장은 몇 년 새 여섯 배 넘게 컸지만, AI에게 대표 브랜드를 물으면 아직 뚜렷한 답이 나오지 않는다”며 “매출 1위 브랜드가 AI 답변에서는 3위로 밀리고, 4개 AI의 1위마저 세 브랜드로 갈리는 지금의 구도는 매출이 아니라 온라인에 쌓인 텍스트—그것도 어느 언어권의 텍스트인가—가 AI 답변을 가른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이 여섯 배 넘게 크는 지금이야말로, 어떤 언어로 어떤 텍스트를 쌓느냐로 AI 답변 속 자리를 선점할 수 있는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브랜드의 ‘AI 경쟁력’, 이제 AIBIX가 측정합니다
에이아이빅스랩은 생성형 AI가 브랜드를 어떻게 답하는지 — AI의 인용과 추천 등을 점수화해 측정하는 AI 브랜드 인용지수 ‘AIBIX’를 개발·발표하는 데이터 기업이다. ChatGPT·Gemini·Perplexity·Claude 4개 AI를 대상으로 카테고리별 브랜드 지수를 정기 측정하며, 8월 F&B·프랜차이즈 부문을 시작으로 매월 카테고리를 확대 발표한다. 카테고리별 상세 리포트(등급 비교·AI별 편차·GEO 인사이트)는 구독 서비스로 제공된다.
AIBIX(AI Brand Index)는 특정 측정 기간에 수집한 생성형 AI 응답을 분석한 지수로, 브랜드의 매출·시장점유율·제품 품질 또는 전체 소비자의 선호도를 의미하지 않는다.
언론 문의 : 에이아이빅스랩 hello@aibixla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