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아이빅스랩 대표 김준현
30년 전, 저는 중앙일보 기자로 사회에 첫발을 내딛었습니다. 그때 독자들은 신문을 펼쳐 브랜드를 접했습니다. 이후 JTBC 대외협력부사장으로, 또 한샘 홍보상무로 일하며 미디어와 브랜드의 관계가 어떻게 진화하는지를 현장에서 목격해 왔습니다. 그리고 지금, 또 하나의 거대한 전환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검색창 대신 AI에게 묻기 시작했습니다. "비타민은 어떤 브랜드가 좋아?", "라면은 어떤 브랜드가 제일 맛있어?" — 이 질문들이 이제 ChatGPT, Gemini, Claude, Perplexity에게 쏟아지고 있습니다. AI는 답합니다. 그리고 그 답 안에 어떤 브랜드가 들어가느냐, 어떤 맥락으로 언급되느냐가 소비자의 선택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그 공백에서 AIBIX lab이 출발했습니다.
기업들은 수십 년간 TV 시청률, 키워드와 검색 순위, SNS 팔로워 수를 관리해 왔습니다. 그런데 정작 AI가 자사 브랜드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는 아무도 숫자로 알지 못합니다. AI의 응답은 기업이 통제할 수 없는 영역처럼 보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저는 30년간 미디어를 다루며 한 가지를 배웠습니다. '측정할 수 없는 것은 관리할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기사 한 줄, 방송 한 마디가 브랜드의 운명을 바꾸던 시절처럼, 지금은 AI의 답변 한 줄이 소비자의 선택을 좌우합니다.
AIBIX(AI Brand Intelligence Index)는 4개 주요 AI 플랫폼이 브랜드를 얼마나 자주 언급하고, 추천하며, 공식 출처로 인용하는지를 표준 소비자 질문 프롬프트로 정량 측정합니다. AI 시대의 브랜드 경쟁력을 정량화한 지수입니다.
AIBIX 지수는 기업만을 위한 지수가 아닙니다. 우리는 측정 결과의 일부를 공개 AI 브랜드 랭킹으로 발표합니다. 소비자는 "AI가 평가하는 브랜드 신뢰도"를 카테고리별로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라면을 고를 때, 유산균 제품을 비교할 때, 커피 브랜드를 선택할 때 — 소비자는 이제 "AI가 어떤 브랜드를 신뢰하는가"라는 새로운 기준을 갖게 됩니다. AIBIX lab은 그 기준을 투명하게 공개합니다.
기업에게는 경쟁력을 높일 방향을 제시하고, 소비자에게는 AI 시대의 브랜드 나침반을 제공하는 것 — 그것이 에이아이빅스랩이 이 일을 시작한 이유입니다.
저는 기자로, 방송사 임원으로, 기업 홍보 책임자로 30년을 살아오면서 브랜드가 미디어를 타고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방식이 근본적으로 바뀌는 순간을 여러 번 목격했습니다. 인터넷의 등장, 소셜미디어의 폭발, 모바일 전환 — 그리고 지금, AI.
이번 전환은 이전과 다릅니다. AI는 단순히 새로운 채널이 아니라, 브랜드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형성하는 새로운 권위가 되고 있습니다. 소비자는 AI를 믿기 시작했고, AI가 신뢰하는 브랜드를 선택합니다.
㈜에이아이빅스랩은 이 변화의 최전선에서 기업과 소비자 모두에게 필요한 데이터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한국빅데이터학회와 학술 협력을 기반으로, 신뢰할 수 있는 방법론 위에 AIBIX 지수를 쌓아가겠습니다.
AI가 말하는 브랜드의 시대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